‘독서 전문가’라는 이력에 ‘공매 전문가’라는 새로운 이력을 추가한 유근용 작가. 현재까지 무려 113건의 공매 낙찰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가 직접 이야기하는 온비드 공매의 노하우, 지금부터 귀를 쫑긋 하고 들어보세요.
<1일 1행의 기적>, <일독일행 독서법> 등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유근용 작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책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후 독서경영 컨설팅 회사의 CEO가 된 것으로 유명한데요. ‘독서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던 그가 어느새 ‘공매 전문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민자산관리, 준민컴퍼니를 설립해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섭렵하며 그 노하우를 유튜브 ‘독행TV’ 및 네이버 카페 ‘발품불패’ 등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저한 <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 역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지요. 온비드 공매 관련해서도 다수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를 만나 왕초보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부동산, 책으로 배웠어요.”
Q.본래 ‘책으로 인생을 바꾼 독서 전문가’로 유명하셨는데, 어느새 ‘공매 전문가, 부동산 투자의 초인’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다시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지요. 부동산은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
2015년, 결혼을 앞두고 우리 부부가 살아갈 집 한 채도 없는 현실에 화가 났어요. 그 당시 매매가와 전세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었고 전세 구하다가 지칠 대로 지쳐 있던 상황이었죠. 아내에게 미안했고 자신에게 정말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죠. ‘다시는 대한민국 부동산에 휘둘리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Q.독서 전문가답게, 부동산도 책으로 독학하셨나요?
A:
네! 맞습니다. 저만의 돌파구는 서점이었죠. 서점으로 달려가 부동산과 재테크 관련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신간과 구간 가리지 않았죠. 정말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일들이 조금씩 분명히 보이기 시작했죠.
책을 읽으면서 점점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씩 사라져갔고요.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들에게 감사 메일도 보내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의 특기인 메모와 신문 스크랩도 빠뜨리지 않았고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자기만의 메모와 스크랩이 모이면 훗날 엄청난 자산이 됩니다.
Q.캠코에서 운영하는 공매 사이트 ‘온비드’도 자주 이용하시고, 온비드 관련 강의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우선 경매, 공매, 헷갈리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작가님의 경험을 토대로 쉽게 구분해주신다면?
A:
공매는 국가가 체납자 부동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넘겨 입찰을 진행합니다. 한 마디로 내가 국가에 내야할 세금이 있는데 납부하지 않을 경우 내가 가진 재산에 압류가 걸려 공매로 나오게 됩니다.
이에 비해 경매는 채권자가 법원에 의뢰를 해서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회수하지 못한 돈을 받기 위함이죠. 요약하자면 공매는 국가, 경매는 채권자가 처분을 의뢰하는 겁니다.
그리고 입찰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공매는 전자입찰 방식이고 경매는 물건이 진행되는 법원으로 직접 가서 입찰을 해야 합니다.
“돈이 없어서 공매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Q.무려 113건의 공매 낙찰에 성공하셨다고요. 공매에도 토지, 자동차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작가님께서는 주로 어떤 물건에 투자하시나요?
A:
저는 잡식성(?)입니다. 한 마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이라면 주거용(아파트, 빌라, 단독주택등), 오피스텔, 토지 가리지 않고 입찰해서 낙찰을 받죠.
그중에서도 소유자가 여러 명으로 되어 있는 지분 물건 입찰을 즐깁니다. 그 이유는 단기간에 적은 금액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소액 지분 토지는 몇 십만 원만 있어도 시작이 가능합니다. 돈이 없어서 공매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Q. 유튜브 <독행TV>를 통해서도 ‘온비드 활용법’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주고 계신데요, ‘이건 꼭 봐야 돼!’ 하는 영상 1가지만 뽑아주신다면? A: 141만 원에 낙찰 후 3개월만에 1000만 원에 매도했던 후기를 담은 영상이 있어요. 그 외에도 온비드를 통해 입찰하는 과정에서부터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한 팁들도 많이 있으니 한번쯤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왕초보가 도전하기에, 온비드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A:
공매의 가장 큰 장점은 법원에 가지 않아도 입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경매는 입찰 당일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경매장까지 가서 몇 시간 동안 입찰한 물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온비드는 전자입찰로 1분이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죠.
거리 제약이 없고 해외에 있더라도 입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리고 아직 경매보다는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경쟁률 및 입찰가가 경매보다 낮은 경우가 많죠.
Q.왕초보가 공매를 시작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전자입찰이다 보니 경매보다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실수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입찰가를 적을 때 0 하나를 더 적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입찰가는 신중하게 정확히 제대로 적어야 합니다. 0 하나를 더 적어 소중한 내 보증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런 사소한 사항들만 잘 지키면 왕초보도 충분히 공매에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들이 공매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Q.온비드를 통해 낙찰 받은 것 중 ‘대박’을 꼽는다면 어떤 것인가요?
A:
500만 원대 낙찰 받아서 13개월 만에 1,700만 원에 매도를 했고 141만 원에 낙찰 받아 1,000만 원에 매도를 한 적도 있죠. 이런 사례들은 저뿐만 아니라 제 수강생 분들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최근에 매도한 사례인데 부산에 있는 낙후된 지역의 임야를 2년 전 1,001,000원에 낙찰 받았는데 그곳에 소방도로가 깔리게 되어 930만 원 정도에 매도를 했습니다. 세전이긴 하지만 9배가 넘는 수익을 얻게 된 거죠. 이렇게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들이 공매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Q. 왕초보가 온비드 활용 시 꼭 기억해야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우선 범용인증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꼭 범용인증서를 발급받아 usb에 담아두면 전국 어디서든 컴퓨터로 전자입찰이 가능합니다. 물론 핸드폰으로도 입찰이 가능하니 핸드폰에도 범용인증서 설치를 꼭 해주시고요. 이런 소소한 것들을 침착하게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공매’라는 게 막연히 두렵기만 한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분들께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모든 시작에는 늘 두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은 실행을 통해 사라지게 만들 수 있어요. 과감하게 도전해보세요.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계속 하다보면 쉬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찾아보고 지켜 보다보면, 공매를 통해 낙찰 받아 수익을 내는 순간이 올 거예요. 제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