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함께 한 10년, 더 큰 내일을 향해
캠코 부산 이전 당시 자녀가 어렸고 가족과 떨어져 살기 보다는 다함께 살기 위해 가족 동반으로 이사 왔어요.
본사가 부산이기도 하고, 배우자로 부산 사람을 맞이해 정착하게 됐어요.
연애 초반 배우자(이예나 대리)와 장거리 연애(서울-부산)로 힘들었어요. 더 이상 장거리 연애는 하고 싶지 않아 결혼과 동시에 부산에서 터를 잡아 생활하게 됐어요.
벌써 부산 생활이 세 번째인데, 처음과 두 번째는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힘들었어요. 이번에는 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부산 관광지(흰여울길, 광안리, 해운대 등)를 다니며 오히려 거부감 없이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아파트형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아래께('그저께'의 경상남도 방언)에 소포가 왔다"는 경비 아저씨의 말을 잘못 이해해 "아랫집 소포를 왜 저에게 말씀하시죠~?"라고 대답한적이 있어요. 경비 아저씨가 얼마나 황당하셨을 지ㅎㅎ
한 민원인 분 덕분에 저와 배우자가 이어졌어요. 수정동에서 아구찜 장사를 하는 분이셨는데 저희보고 한번 놀러오라고 하셔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이나 해운대 해수욕장을 언제든 걸어갈 수 있어요.
부산이 서울에서 보기에는 시골 같지만, 쿠*프레시도 잘 되고 회와 삼겹살도 싸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물가라 좋아요.
가족과 함께 아예 새로운 지역(부산)에 와서 산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도전'이었죠. 그런데 그 도전이 오히려 저희 가족들을 더 만족스럽게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것(서울에서의 삶)과는 아예 다른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경험'의 그 시작인 것 같아요.
부산에서 앞으로의 살 날이 더 많이 남았기 때문에 부산에서의 정착은 저와 배우자에겐 '새출발'인 것 같아요.
저에게 부산이란 가족과의 삶과 직장생활의 연속인데, 그 속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겐 큰 바람입니다.
부산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업무만 하다 보니 제가 지금 서울에 있는 건지, 부산에 있는 건지 구분이 잘 안돼요. 여가 생활이나 부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 조금 달라질 수 있을것 같아요.
나에게 부산은 더 친해지고 싶은 "친구"이다
나에게 부산은 "미래 그 자체다"
나에게 부산은 "행복"이 있는 삶 그 자체다
저희에게 부산은 "새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