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철인3종경기 완주, 연극배우, 재즈보컬, 작가, MC 등, 그의 활동을 보면 만능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를 딛고 세상의 중심에서 살아가는 이동우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개그맨, 철인3종경기 완주, 연극배우, 재즈보컬, 작가, MC 등, 그의 활동을 보면 만능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를 딛고 세상의 중심에서 살아가는 이동우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Q.
이번 가을호 캠코 미팅에 주인공으로 모실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근황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이동우:
코로나 앞에서 정말 너무너무 힘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고 아 그야말로 그 망연자실이라고 하는 게 뭔지 온몸으로 지금 체감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뭐 누구나 그런 것처럼 그런데 코로나가 주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어요. 그저 주어진 일상 또 먹고 사는 문제에 허덕이면서 그렇게 또 세월 지나갔을지도 모르거든요. 아마 저뿐만은 아닐 것 같아요. 요즘은 문자로 서로들 응원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일단은 제 자신에게 응원을 좀 많이 주는 편입니다.
Q. 시각장애인 이후 활동영역이 매우 넓어지셨는데요,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동우:
중도시각장애를 갖게 되자마자 바로 힘을 내서 세상과 소통하고 뛰쳐나올 수 있었던 거는 아니겠죠 아니었겠죠. 조금씩 조금씩 그래서 그 때 제가 제일 크게 용기를 냈었던 건 손을 내미는 행위였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다들 손을 잡아 줘요. 제그러다 보니까 이것도 할 수 있겠다 저것도 할 수 있겠다 어떤 목적의식없이 되는 것 말고 하는 것. 이걸 하면 뭐가 될 수 있는데 이걸 하면 뭘 가질 수 있는데 내가 아닌 그저 할 수 있는 것 뭐라도 상관없으니까 시작할 수 있는 것 너무 많더라구요. 근데 아마 여러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 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시각장애 이후 활동영역은 넓어지셨지만, 그에 못지않게 불편함도 커지셨을거같은데요, 어떤 부분이 실생활에 있어 불편하실까요?
이동우: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나아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아질 거라고 전 생각해요. 물론 우리가 원하는 그 속도만큼이 아니기 때문에 답답함이 여전히 있지만 적어도 성큼성큼은 아니어도 캠코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사회공헌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한 걸음 한 걸음 진보하고 있다 라고 하는 면에서는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Q.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시각장애인분들이 경제, 법률, 시사상식, 베스트셀러 등 지식을 접할 수 있게 재능 기부를 통해서 만들어 주고 있는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소리’가 2014년부터 출간하고 있거든요. 혹시 오디오북은 경험해보신 적 있으세요?
이동우:
그럼요 오디오북은 인연이 좀 있어요. 제가 이제 제 병 RP를 진단받고 막 방황하고 힘들어하던 때에 음성도서 오디오북 존재한다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캠코를 비롯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구나 그 사실을 또 이제 처음 알게 되면서 이렇게 시각이 남아 있을 때 그저 앉아 가지고 울기만 하고 그럴 게 아니라 아 가서 나도 녹음 좀 해 보자 그래서 제가 직접 그 녹음 봉사를 좀 했었죠 이것도 참 만약 음성도서 이 콘텐츠가 없었다면 좀 많이 슬펐을 거예요.
Q. 장애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객관적으로?
이동우: 읽어 주는 존재가 있다면 그런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서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하는 어떤 일련의 행위자들이 있다 라고 하는 건 이거는 무지개 같은 일이에요. 캠코 ‘마음으로 듣는 소리’ 프로그램처럼 똑같이 시각 장애인에게도 음성 도서가 얼마나 유익하고 또 만족스럽고 행복감을 얼마나 크게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알려 주고 경험하게 해 주고 하는 노력도 같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2014년부터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400권에 가까운 오디오북을 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너무 좋은 음성 도서들이 지금 많이 올라와 있고 또 더 개발되어 가고 있고 이런 사실을 좀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 줘야 될 거 같아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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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마음으로 듣는 소리' : 지식,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재능기부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경제, 인문, 실용도서 등 폭 넓은 지식을 함께 나누고자
시작한 캠코의 대표적인 국민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2014년부터 약 650여명의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도서, 총 375권의 오디오북을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 중
”
Q. 올해는 코로나 19랑 태풍 등으로 인해서 좀 경제성장률 자체가 마이너스를 예상해요.
국민들께 희망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동우:
우선은 같이 힘들어하는 한 사람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같이 힘내자라고 이야기하고 싶고 또 하나는 힘들어하고 계실 주저앉아서 망연자실 힘들어 하고 계실 많은 분들 결국은 딛고 일어나실 거라는 걸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