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Service Space
맛, 서비스, 공간 등은 물론, 이제는
가성비와 같은 조건까지도 따지는 것이
당연한 세대가 되었다.
가성비와 같은 조건까지도 따지는 것이
당연한 세대가 되었다.
식음료 사업, 외식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한다면 대다수 사람은 ‘맛’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맛은 이 업태에서의 태생 시 필수 요건이므로, 더 이상 맛이라는 한 가지 요소가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직간접적인 경험이 많아진 요즈음 고객들의 오감은 나날이 발달하고 있으며, 만족에 대한 기준 또한 다변화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각 뿐 아니라, 그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 것이다.
고객들은 SNS에서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인플루언서를 찾아 팔로우하며, 본인의 취향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크로스체크한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하고, 추천하는 큐레이션까지도 비교· 평가하며 자신들의 한 끼를 선정한다.
식음료 사업의 종사자들은 이러한 고감도의 고객들을 맞이해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자신들의 브랜드와 마케팅에 대하여 끊임없이 방향성과 이들의 감각을 만족시켜줄 실행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한때 식음료 업계는 눈을 가린 채 오로지 ‘맛’만으로 우위를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가 중요하다고 맹신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히 시각과 미각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다. SNS에 전시되는 피드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눈, 코, 귀, 혀 등 모든 오감을 열고, 간접적으로 전해지는 모든 만족도를 평가한다. 모든 감각이 먼저 비주얼라이즈(visualize)된 후, SNS에서 접했던 간접 경험을 기반으로 마지막에서야, 현장에서 실제로 맛을 느끼는 것이다.
외식이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하면서부터, 수많은 기업에서 외식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기업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증가하고, 확산되어온 기업형 외식 브랜드는, 과도한 본사 구조로 인한 비용과 느린 의사결정,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트렌드 반영 등의 문제로 지금은 많이 축소되고 있다. 과도한 비용 구조로 인해, 지불된 금액이 재료와 맛, 청결을 위해서만 오롯이 쓰이지 못한다는 것을 고객들이 간파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제는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오너 셰프, 고유의 매력으로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개인 사업자가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이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가업을 이어가며, 긴 역사를 유지하고 있는 노포들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최근에는 본인만의 개성이 충분하고, 뛰어난 맛과 정성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골목상권의 개인 식당들이 단숨에 유명해지곤 한다.
이렇게 유명해진 지역별 맛집은 어디에서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한번 인기를 얻은 곳은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골목상권의 매장들이 전국구의 높은 인지도까지 얻게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골목상권의 외식업체가 성장하여, 매출 증진이나 규모의 확장을 원할 때, 본인들의 성공 메뉴로 온라인 커머스 진출을 준비한다. 그러나 외식을 상품으로 제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절대 간단하지 않으며, 매장에서 선보인 외식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외식을 오래 운영했다고 하더라도 HACCP과 같은 위생 기준, 맛과 품질 관리(QC)는 완전히 다른 영역의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유지해 온 외식 업장을 믿고서, 라이브 커머스나 공동구매 등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맛과 퀄리티에 실망한다면, 기존 외식 업장까지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나는 좋은 외식 브랜드가 섣불리 상품화를 시도하여 실패하는 상황을 숱하게 목격하였다. 그렇기에 나는 골목상권에게 온라인 커머스가 쉽고 빠른 성공의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골목상권의 외식업체가 성장하여, 매출 증진이나 규모의 확장을 원할 때, 본인들의 성공 메뉴로 온라인 커머스 진출을 준비한다. 그러나 외식을 상품으로 제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절대 간단하지 않으며, 매장에서 선보인 외식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외식을 오래 운영했다고 하더라도 HACCP과 같은 위생 기준, 맛과 품질 관리(QC)는 완전히 다른 영역의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유지해 온 외식 업장을 믿고서, 라이브 커머스나 공동구매 등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맛과 퀄리티에 실망한다면, 기존 외식 업장까지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나는 좋은 외식 브랜드가 섣불리 상품화를 시도하여 실패하는 상황을 숱하게 목격하였다. 그렇기에 나는 골목상권에게 온라인 커머스가 쉽고 빠른 성공의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Online Commerce
골목상권에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하지만 온라인 세상은 이용해야 한다. 나는 골목상권에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오너 셰프들 또한 변덕스러운 소비자의 마음을 계속 만족시키려면 본인들이 자랑하는 맛과 비주얼을 꾸준히 마케팅해야 하고, 진정성을 알리는 스토리텔링도 지속해서 수반해야 한다.
특히 SNS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버티기 힘든 구조이다.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즉각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본인들의 마음에 든다면 자발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참여한다.
입맛 또한 취향이기 때문에 나와 같은 취향을 지닌 사람의 평가는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본인의 취향을 확고히 하고,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는 시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팔로우하며, 취향을 검증해온 인플루언서의 추천은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이제는 개인 오너 셰프뿐 아니라, 외식 기업들조차도 자신들의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이미 팬덤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실제 후기를 담은 추천 피드가 어떠한 마케팅보다도 높은 효과를 내는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인플루언서를 그저 따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무엇보다도 잘 이용하며, 실리를 취할 수 있다.
자신의 시간과 수고를 덜기 위해, 기꺼이 ‘나와 취향이 맞는 인플루언서의 경험’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용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 효과는 즉각적이고 파급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골목상권의 업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하나만 잘해도, 매장을 충분히 알리며 브랜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도 말이다. 건강하게 활용된다면 소비자도, 업체, 인플루언서도 모두가 득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SAMSAMSAM
서울 삼각지에 위치한 쌤쌤쌤(Sam Sam Sam)이 그 좋은 예이다. 김훈 오너 셰프의 쌤쌤쌤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주방 경험과 그곳의 이국적 감성을 담아,
눈을 사로잡는 빨간색 간판과 자유로운 분위기의 매장이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의 독특함은 물론,
잠봉뵈르 파스타라는 독창적인 시그니처 메뉴를 비롯한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 메뉴들이 어우러져 단숨에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가 방문했음을 알리고 싶을 만큼 유니크한 비주얼과 추천해도 자신 있을 만한 맛, 분위기가 SNS라는 도구를 만나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게 되었다.
인플루언서들은 저마다 이 매장과 메뉴 사진을 올리며 방문을 인증했고, 그 결과 긴 줄을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인기를 얻고, 예약 불가 오픈런을 일으키는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공유를 부르는 비주얼 임팩트와 함께 맛과 정성으로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포인트가 있다면, 작은 규모의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하더라도 이렇게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업장이 가진 개성과 매력으로 인플루언서들의 선택과 사랑까지 받게 된다면 기업 수준의 대규모 마케팅이 없더라도 높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고, 매장을 넓히거나 온라인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지 않아도 롱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유를 부르는 비주얼 임팩트와 함께 맛과 정성으로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포인트가 있다면, 작은 규모의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하더라도 이렇게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업장이 가진 개성과 매력으로 인플루언서들의 선택과 사랑까지 받게 된다면 기업 수준의 대규모 마케팅이 없더라도 높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고, 매장을 넓히거나 온라인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지 않아도 롱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출처 : SAM SAM SAM 공식 인스타그램
SAMSAMSAM
서울 삼각지에 위치한 쌤쌤쌤(Sam Sam Sam)이 그 좋은 예이다.
김훈 오너 셰프의 쌤쌤쌤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주방 경험과 그곳의 이국적 감성을 담아, 눈을 사로잡는 빨간색 간판과 자유로운 분위기의 매장이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의 독특함은 물론, 잠봉뵈르 파스타라는 독창적인 시그니처 메뉴를 비롯한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 메뉴들이 어우러져 단숨에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가 방문했음을 알리고 싶을 만큼 유니크한 비주얼과 추천해도 자신 있을 만한 맛, 분위기가 SNS라는 도구를 만나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게 되었다.
인플루언서들은 저마다 이 매장과 메뉴 사진을 올리며 방문을 인증했고, 그 결과 긴 줄을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인기를 얻고, 예약 불가 오픈런을 일으키는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 출처 : SAM SAM SAM 공식 인스타그램
공유를 부르는 비주얼 임팩트와 함께 맛과 정성으로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포인트가 있다면, 작은 규모의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하더라도 이렇게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업장이 가진 개성과 매력으로 인플루언서들의 선택과 사랑까지 받게 된다면 기업 수준의 대규모 마케팅이 없더라도 높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고,
매장을 넓히거나 온라인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지 않아도 롱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