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에서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활용 사례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매년 이용수기 공모전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2018년 온비드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온비드로 새로운 땅, 새로운 집, 새로운 점포 등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캠코에서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활용 사례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매년 이용수기 공모전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2018년 온비드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온비드로 새로운 땅, 새로운 집, 새로운 점포 등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농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땅을 찾아나서다

농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땅을 찾아나서다

나는 1958년생 그 유명한 58년 개띠다. 6·25전쟁 후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로, 초등학교 시절 한 학급에 80명이 넘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 시대를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덧 나이 60을 넘고 보니, 치열한 경쟁도 더는 하고 싶지 않다. 지인의 소개로 파주귀농귀촌학교에서 귀농 공부를 시작했다. 귀농하려면 땅이 있어야 하는데 땅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며칠을 고민한 끝에 경매 법정에 다니기로 했다.
경매 법정에 다니는 4년 동안 귀동냥하여 제법 아는 것이 많아졌지만, 막상 낙찰을 받으려 해도 돈이 부족해 매번 떨어졌다. 게다가 지방에 경매 일정이 잡히면 하루 전에는 내려가서 지내야 하는데, 이렇게 계속 다니는 것도 비용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때, ‘온비드’를 알게 되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온비드 회원가입을 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첫 입찰에 참여했다. 충남 공주에 있는 보건소로 사용하던 주택이었다.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새로운 물건을 찾아 나섰다.

땅은 온비드에 있었다!

땅은 온비드에 있었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땅인 파주에 있는 국방부 소유의 1,993㎡의 밭이 두 번째 물건이었다. 앞서 9번이 유찰되고 10번째 재입찰하는 물건으로, 덕분에 토지 가격이 감정가보다 60%나 떨어져 있었다. 나는 적은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정말 이 적은 돈으로 603평이나 되는 큰 땅을 소유할 수 있을까?’ 입찰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이 이루어지기 10일 전이었고, 나는 그날로부터 개찰일인 월요일까지 3일 동안 이리저리 뒤척이며 불안과 긴장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거의 뜬눈으로 3일 밤낮을 지내고 난 월요일 오전 10시. 집사람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개찰 발표를 보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낙찰. 집사람과 나는 기뻐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뛰었다.

우리 부부는 5년의 기다림 끝에 농사지을 땅을 갖게 되었다. 그것도 일반 매매 계약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금액으로 말이다. 등기를 위해 법무사와 함께 시청에 가니 담당 공무원도 놀란다. 지금 파주 땅은 매물을 내놓았다가도 회수하는 중이어서 공시지가에 가까운 낙찰금액에 토지를 매입하는 사례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었나 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꿈이 온비드에서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온비드 덕분에 이루게 된 농부라는 꿈

온비드 덕분에 이루게
된 농부라는 꿈

낙찰받은 땅은 우리 가정에 좋은 꿈이 가질 수 있게 해준 땅, 좋은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줄 땅이다. 이제 나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농업경영체등록증이 나와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진짜 완벽한 농부가 되는 것이다. 온비드 덕분에 5년의 꿈, 아니 평생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5년은 너무나 절실한 시간이었다. 경매를 찾아 전국을 돌았고, 시간이며 교통비, 숙박비까지 엄청난 돈을 지불했다. 모두 집에서 컴퓨터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온비드를 알지 못했던 탓이다. 그래서 지금도 온비드를 알지 못해 전국을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꼭 온비드를 알려주고 싶다.
그토록 꿈꾸던 농부가 되고 나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남은 인생 동안 농사를 지으며, 이웃 농장들의 블로그와 쇼핑몰을 무료로 만들어줄 예정이다. 또, 스마트 팜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농사 방법을 공부해 다른 농부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파주귀농귀촌학교에서 동문에게 온비드로 토지를 매입해 농부가 된 사례로 나를 소개했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곳저곳에서 온비드를 통해 토지를 매입해 농부가 된 나의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왜냐하면 좋은 꿈은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지겹게도 느껴지던 인생길에 좋은 꿈을 꾸게 해주고, 단비까지 내려준 온비드. 온비드야, 고맙다!